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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work 모험기

[자격증]CCIE 취득 후기(25.04.09)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는 기분입니다 실제로도 오랜만에 하지만요 

회사일도 회사일이지만, 그동안 CCIE 시험을 준비하였었고,

지난 4/9에 취득을 하게 되어 짧게나마 경험을 공유를 하고자 글을 쓰게 됐습니다

 

기억도 안나는                2015년, 네트워크라는 과목을 처음들으면서 흥미를 느꼈고, 

인생에서 제일 굴곡진     2018년, 취업을 준비하면서 CCNA를 취득하며 IE를 동경했고,

매일같이 설레고 벅찼던 2019년, 애송이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되었고,

현실에 안주했던            2022년, 어영부영 선임이 되었고,

뭔가를 해보고자했던     2023년, CCNP를 취득했고, 

카페에 밥먹듯 출근했던 2024년을 지나,

 

드디어 2025년, 몇번의 개인적인 실패를 딛고 CCIE를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취득한 시험은 CCIE Enterprise Infrastructure 이고,

시험에 대한 내용은 Service Provider를 시작하기전까지, 이전과 같이 꾸준히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그냥 일기 겸, 궁금해하실만한 내용을 조금 끄적여보겠습니다

 

1. Before LAB exam 

 

처음 CCIE 시험을 볼때는 시험 2일전에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장기휴가 기간이기도했고, 시험 전에 시험장 위치를 한번 둘러보려고 했기에 일찍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때는 그 조금의 시간이라도 아끼려고 더 비싼 하네다 공항으로 갔고, 

시험전날에는 편의점 음식을 먹으면서 호텔에서 나오지도 않았습니다(이게 제일 후회가 되는 부분이였죠) 

 

두번째 시험을 보러갔을때는 그래도 이전보다 여유가 있던건지, 하루전에 출발을 했고, 조금 먼 나리타 공항으로 갔습니다. 

도착해서 저녁도 든든히 먹고, 마지막으로 점검도 하는데, 어이가 없던건 WiFi가 자동으로 잡히더군요. .

이번에 떨어지면 다시는 안본다는 각오를 이때 했던것같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1. 시험장을 하루전에 미리 가보자 

   아침에 우왕좌왕 길을 찾는것은 멘탈적으로 조금 힘들수도 있으니,

   전날에 정찰할 겸, 스타벅스도 한번 가보고 하는것을 추천합니다 !! 

   단, 주말에는 건물은 들어갈 수 있으나, 시험장으로 가는  자동문이 열리지않으니 들어갈 수 없습니다 

 

2. 시험장은 08:15 까지 올라가라 

   물론 준비를 철저히 하시는 분들은 몇층인지 다 조사를 하시겠지만, 

   어차피 올라가는 엘레베이터에 버튼이 2개밖에 없습니다

   1 층과 20몇층이였는데, 그냥 올라가시면 됩니다 

   물론 화장실도 그 층에 있습니다 ! 

 

3. 상비약 등 필요한 개인물품 소지 

  펜이나 기타 전자제품등은 모두 캐비넷에 보관을 하지만, 인공 눈물이나 상비약은 시험장 내부로 가져갈 수 있으니, 꼭 챙기세요 !

 

 

2. LAB exam 

 

 

여권 필참인건 당연히 아시겠고, 8:10 쯤되면 Proctor분께서 출석체크를 하십니다

모든 시험 응시자의 출석체크가 완료되면 출입을 위한 QR코드가 기재된 영수증같은 종이를 한장씩 주십니다. 

시험장이 그 층이 아니라서, 층간이동을 위해 사용하는 QR코드이고,

이 QR코드는 회수해갔다가 시험이 완전히 종료되면 다시 나눠주십니다

 

이후부터 시험까지는 Proctor분께서 아주 친절하고 디테일하게 시험시 유의사항과 화장실 위치 등과 같은 시험 전반에 대한 내용을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주십니다. 

영어로 설명을 해주시는데 맥락상 왠만하면 다 알아들으실 수 있을정도로 천천히, 바디 랭귀지까지 섞어가면서 설명해주시니, 

영어가 걱정인 분들이 있다면 걱정을 덜으셔도 됩니다 

 

지난 LAB시험에서는 2명, 이번에는 3명이서 봤는데 정확한 응시자수는 그때그때마다 다른것같습니다.

자리도 뭔가 인원수에 따라 달라지는지, 처음에는 나란히 앉아서 시험을 봤다면, 

이번에는 3명 모두를 완전히 고립시키는 자리로 배치를 시키시더라구요. 중요한건 아닙니다 

 

시험 중간에는 시험 Timer를 멈추고 점심식사도 하는데, 

이번 시험부터 바뀐건지 점심 도시락이 지난번에 비해 아주 고급스러워졌습니다 

점심 시간은 넉넉하게 시간이 주어지고,

또 모든 인원이 다 먹었다면 일찍 시험을 다시 시작할 수 도 있습니다 

 

3. After LAB exam 

 

 

여러 포스팅에서 시험결과가 빠르면 2시간 혹은 4시간 안에 나온다고 하는 글이 있을수도 있는데, 

시험결과는 메일을 받으시는 순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시험 결과가 나왔나 안나왔나 계속 새로고침을 하면서 확인을 하면 Cisco OLSM 사이트에서 계정 Block됩니다(실화)

메일도 안왔는데 결과를 확인하고 싶어가지고 새로고침하다가 사이트 접근이 차단되었고, 

메일이 온 상태에서도 차단중이라 9시간동안 시험결과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 Block을 풀어보려고 Case도 열어봤지만 소용이없고,

어느 포스팅에서 00시 차단 해제라고 하길래, 어느 Timezone이 기준인지몰라 시간단위로 계속 로그인을 시도했습니다 

실화 기반이라 정확하게 공유드릴수 있습니다. 

 

계정 Block이 풀리는 timezone은 미서부 표준시(PDT)입니다  * 썸머 타임이 있으면 조금 달라지겠네요 

정확하게 한국시간 기준으로 16시에 계정의 Block이 풀렸고, 9시간만에 시험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내용을 분명히 알고 시험을 봤는데,

시험결과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어서 계속 접속하다가 Block이 되었는데,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절대 그러시지말길 바랍니다 

반드시 등록한 E-mail로 결과가 나왔으니 확인하라고 하는 메일이 왔을때만 확인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왜 사이트를 Block까지 하는지에 대해서 여러 말이 있는데, 

제일 그럴듯해보였던건 LAB Practice 예약도 OLSM에서 진행하다보니, 

매크로 방지용으로 그렇게 했다곤 하지만 정확한 내용은 잘은 모르겠습니다 

 

 

맺으며, 

 

사실 CCIE 자격증의 경우, 시험응시료가 비쌀뿐만 아니라 학원비나 교재비 그리고 해외에서 시험을 봐야한다는것까지 모든것이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반드시 따야만하는 필수자격증이라고 물어본다면 그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필드에는 자격증없이도 날아다니시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럼에도 왜라고 물으신다면 그 답은 스스로를 찾으라고밖에 못하겠습니다. 

누군가는 이직을 위해, 누군가는 전문 기술성을 위해, 누군가는 명예를 위해.. 등 다양한 이유라 이거에 좋으니 반드시 취득해라! 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하신다고 하면 응원입니다 한번에 붙어버리세요 ! 

 

끝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 누구보다 진지하게 이야기해주신 상무님,

(모르셨겠지만)안주하고있던 애송이를 충격요법으로 마음가짐을 다잡게해주신 위원님,

고3 학부모의 마음으로 케어해주셨던 가족들,

그리고 어릴적 저에게 목표와 낭만을 심어준 Cisco 진강훈 전 부사장님,

 

모두의 앞날을 응원하면서 이만 포스팅을 맺겠습니다